경수가 영자를 기다릴 때 순자와 영숙이 "우리도 너한테 호감이 있어"라고 하는 건 좋았지만 직접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게 좋지 않았나 싶다 물론 모지리 3인방 그녀들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야 나는 솔로 출연해서 고독 짜장을 먹었다면 한 번도 선택받지 못한 마음이 무너지거나 가슴 한구석이 무지 시렸을 거야 그것도 사방이 온통 눈으로 덮여서 거리는 낭만적인데 그 거리에 데이트마저 없이 고독 짜장을 먹는다면 그녀들 멘탈이 오죽했겠어. 덕분에 자칭 모지리들 때문에 재미는 있었어 3인방이 귀엽기도 하고 응원해 주고 싶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동시에 들더군 하지만 조급해 할수록 직접적인 표현은 피하는 게 좋지 않았나 싶어 빌런 식으로 표현하면 "널 괴롭히고, 협박할 건데 어떻게 할 건지는 안 가르쳐 줘" 이런 느낌 "다가가겠지만 그 방법을 투명하게 다 보여주지 않을 거야" 뭐 이런 거겠지 사람은 조급할수록 실수를 하게 돼 시야가 좁아지지 그리고 잘하려고 해 아이러니 ...